맞는 구두 사이즈는 서 있을 때 가장 긴 발가락 앞에 1–1.5cm 정도 여유가 있고, 발볼이 옆으로 눌리지 않으며, 걸을 때 뒤꿈치가 살짝만 들리는 사이즈입니다. 오후에, 평소 신는 양말로, 양발 모두 신어 보고 판단합니다. 표기 숫자는 그다음입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이미 아픈 구두는 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길들이면 폭은 조금 풀려도 길이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시착 전 조건, 부위별로 클 때와 작을 때의 신호, 사이즈를 바꿀지 모델을 바꿀지 판단하는 법, 오래 서 있는 날의 구두 순으로 봅니다.
시착 전에 맞춰 둘 조건
- 시간: 발은 하루 동안 붓습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AAOS)는 하루가 끝나갈 무렵 신발을 사라고 권합니다. 오전에 딱 맞던 구두가 퇴근길에 조이는 이유입니다. 평일 낮에 매장에 갈 시간이 없다면 퇴근 후 방문이 오히려 가장 정확한 시착 시간입니다.
- 양말과 인솔: 그 구두와 실제로 신을 양말을 가져갑니다. 얇은 드레스 양말과 두꺼운 면 양말은 반 사이즈 가까이 차이를 만듭니다. 두꺼운 기능성 인솔을 쓴다면 발등 공간이 줄어드니 그 인솔을 넣고 시착하고, 원래 깔창을 뺄 수 있는 모델인지도 확인합니다.
- 양발: 대부분 한쪽 발이 조금 더 큽니다. AAOS는 서서 양발을 모두 재고 큰 발에 맞추라고 안내합니다. 국내 신발은 발 길이를 mm로 표기하고 보통 5mm 간격이므로, 큰 발 기준으로 고른 뒤 작은 발은 끈으로 조절합니다.
- 자세: 앉아서 신고 끝내지 않습니다. 체중이 실리면 발이 길어지고 넓어지므로 반드시 서서 보고, 몇 걸음 걸어 봅니다.

운동화 사이즈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운동화는 안쪽 쿠션이 두껍고 앞코가 넉넉해 표기보다 크게 신는 사람이 많아서, 구두는 대체로 같거나 5mm 작게 맞습니다. 같은 표기 사이즈라도 브랜드와 라스트(구두 틀)마다 앞코 길이, 발볼 폭, 발등 높이가 다릅니다. AAOS도 사이즈는 브랜드와 스타일마다 다를 수 있으니 숫자와 상관없이 가장 잘 맞는 것을 사라고 합니다. 평소 260을 신는다는 기억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부위별 핏 체크표
| 부위 | 맞을 때 | 클 때 | 작을 때 |
|---|---|---|---|
| 발끝 | 서서 가장 긴 발가락 앞에 1–1.5cm 안팎 여유 | 여유가 엄지 한 마디를 훌쩍 넘고 걸을 때 발이 앞으로 쏠림 | 발가락이 앞코에 닿거나 구부러짐 |
| 발볼 | 옆면이 고르게 감싸고 새끼발가락이 눌리지 않음 | 좌우로 발이 놀고 옆 가죽이 뜸 | 새끼발가락·엄지 뿌리 쪽이 눌리고 옆 가죽이 불룩 튀어나옴 |
| 굴곡 위치 | 앞코 주름이 발가락 뿌리(볼 관절) 위에서 생김 | 주름이 발가락보다 앞쪽에 생김 | 주름이 볼 관절보다 뒤, 발등 쪽에서 생김 |
| 발등 | 끈을 묶었을 때 양쪽 끈 구멍 줄이 평행하게 약간 벌어짐 | 끈 구멍 줄이 맞닿고도 발등이 헐거움 | 끈 구멍 줄이 위쪽으로 V자로 크게 벌어지고 발등이 눌림 |
| 뒤꿈치 | 걸을 때 살짝 들렸다 가라앉음 | 크게 들리며 벗겨질 듯함, 손가락이 뒤로 쉽게 들어감 | 복사뼈 아래나 아킬레스 쪽이 쓸림 |
발끝: 손가락 하나가 아니라 1–1.5cm
AAOS는 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끝 사이에 약 1/2인치(약 1.3cm) 공간을 두라고 안내합니다. 구두는 앞코 모양에 따라 속 공간이 달라서, 앞코가 길고 뾰족한 모델은 겉보기보다 안이 짧을 수 있습니다. 서서 구두 위를 엄지로 눌러 가장 긴 발가락 끝을 찾고, 그 앞에 남은 공간을 봅니다. 엄지발가락보다 둘째 발가락이 긴 사람은 둘째 발가락 기준입니다.
발볼과 굴곡 위치: 길이보다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발볼이 넓은 사람은 길이를 키워 폭을 해결하려다 앞이 남고 뒤꿈치가 뜨는 구두를 사기 쉽습니다. 구두의 가장 넓은 부분이 발의 가장 넓은 부분, 즉 엄지와 새끼발가락 뿌리를 잇는 선과 맞아야 걸을 때 앞코가 제자리에서 접힙니다. 사이즈를 올렸더니 주름이 발가락 앞쪽에서 생긴다면 길이가 아니라 폭이 모자란 것입니다.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사이즈를 올리기 전에 앞코가 둥근 라스트와 열린 레이싱의 더비부터 신어 보기를 권합니다. 폭 표기(E, EE, 3E 등)가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발등: 끈 간격이 알려 줍니다
끈 구두는 끈을 평소 장력으로 묶었을 때의 모양으로 발등 부피를 읽을 수 있습니다. 옥스퍼드는 닫힌 레이싱이라 조절 폭이 작아 발등이 높은 사람에게 끼기 쉽고, 더비는 열린 레이싱이라 여유가 있습니다. 두 구조의 차이는 더비와 옥스퍼드 차이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뒤꿈치: 조금 들리는 것은 정상입니다
새 가죽 구두는 밑창과 힐 카운터가 아직 뻣뻣해서 걸을 때 뒤꿈치가 약간 들립니다. Crockett & Jones는 모든 새 구두에 약간의 뒤꿈치 들림이 있고 신을수록 줄어든다고 설명하면서, 발을 넣은 상태에서 뒤꿈치와 구두 뒤 사이에 검지가 들어가면 안 된다고 선을 긋습니다. 걸을 때마다 구두가 늦게 따라오거나 벗겨질 듯하면 큰 것입니다.

로퍼는 끈이 없어 발등과 뒤꿈치를 조절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브랜드라도 끈 구두보다 한 치수 작게 맞는 경우가 흔합니다. 로퍼 사이즈는 로퍼 고르는 법에서 따로 다룹니다.
증상별로 무엇을 바꿀까
| 증상 |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 | 해볼 것 |
|---|---|---|
| 발끝은 남는데 발볼이 눌림 | 폭이 좁은 라스트 | 같은 길이에서 폭이 넓은 모델 |
| 발볼은 편한데 뒤꿈치가 크게 뜸 | 길이 과다 또는 뒤꿈치가 넓은 라스트 | 5mm 작은 사이즈, 다른 라스트 |
| 끈을 세게 조여야 뒤꿈치가 붙고 발등이 아픔 | 발등은 낮고 뒤꿈치는 넓은 조합 | 더비 구조, 다른 라스트 |
| 한쪽 발만 맞지 않음 | 좌우 발 크기 차이 | 큰 발에 맞추고 작은 발은 얇은 깔창·끈으로 조절 |
| 발가락이 앞코에 닿음 | 길이 부족 | 5mm 큰 사이즈. 늘려서 해결되지 않음 |
| 복사뼈 아래가 쓸림 | 입구 높이가 발과 맞지 않음 | 다른 모델. 패드로 가리지 않음 |
폭과 발등은 어느 정도 늘어나지만 길이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구두 보정을 다루는 Shoegazing도 전문 수선으로 폭과 일부 높이는 조정할 수 있어도 길이는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텅 패드나 힐 그립은 약간 헐거운 구두를 다듬는 도구이지, 한 치수 큰 구두를 맞게 만드는 도구가 아닙니다. AAOS도 판매원이 늘려 줘야 하거나 패드를 대야 발이 빠지지 않는 신발은 사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통증과 저림은 길들이기 과정이 아닙니다. 시착 중이나 첫 착용 뒤 물집, 저림, 발톱 아래 멍이 생기면 그 구두는 맞지 않는 것이고, 감각이 둔하거나 당뇨가 있다면 신발 선택 전에 의료진의 안내를 먼저 따르십시오.
하루 종일 서 있는 날의 구두
행사 진행, 전시 관람, 매장 근무처럼 오래 서 있는 날은 사이즈가 맞는 것에 더해 몇 가지가 차이를 만듭니다.
- 밑창: 얇은 가죽창보다 쿠션이 있는 고무창이 발바닥 피로를 줄입니다. 딱딱한 대리석·타일 바닥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 끈 구두 쪽이 유리: 오후에 발이 부으면 끈을 한 칸 느슨하게 풀어 조절할 수 있습니다. 로퍼는 조절할 방법이 없습니다. 서서 일하는 날이 일주일에 여러 번이라면 출근용 첫 구두는 로퍼보다 쿠션 있는 고무창 더비를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 처음 신는 구두는 피하기: 새 구두는 장시간 일정 전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반나절씩 두세 번 신어 발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 갈아 신을 준비: 가능하다면 가방에 여벌 양말 한 켤레를 넣고, 보관할 곳이 있으면 다른 신발을 한 켤레 둡니다. 물집이 생겼다면 NHS 안내대로 그 신발은 물집이 나을 때까지 신지 않습니다.
- 연속 착용 피하기: 오래 서 있던 구두는 안쪽이 땀으로 젖어 있습니다. 슈트리를 넣고 하루 이상 쉬게 해야 모양과 착화감이 유지됩니다.

바지 밑단도 같이 봅니다. 오래 서 있으면 밑단이 구두 위에 여러 번 쌓인 스택 모양이 자주 보입니다. 한 번 가볍게 접히는 하프 브레이크나, 구두 등에 닿을락 말락하거나 살짝 닿되 접힘이 없는 노 브레이크 길이가 오래 서 있는 날 가장 깔끔합니다. 바지 길이는 바지 핏 가이드에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살 때
매장에 갈 시간이 없어 온라인으로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라인 구매는 7일 청약철회가 원칙이지만, 전자상거래법 제17조는 소비자 사용으로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경우를 예외로 둡니다. 그래서 시착은 카펫이나 러그 위에서만 하고, 밖에 나가거나 딱딱한 바닥을 걸어 밑창에 흠을 내지 않습니다. 상자와 포장재, 태그도 판단이 끝날 때까지 보관합니다. 치수표를 읽는 법과 반품 요령은 온라인 옷 치수 보는 법에 함께 정리했습니다.

맞는 사이즈를 찾았다면 모양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다음 일입니다. 슈트리와 쉬는 날을 두는 요령은 구두 관리법에서 이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구두 사이즈는 운동화보다 작게 사야 하나요?
대체로 같거나 5mm 작게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운동화 사이즈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발 길이를 mm로 재서 브랜드 치수표와 대조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새 구두가 조금 끼면 늘어나나요?
폭과 발등은 가죽이 길들면서 약간 늘어나지만 길이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발볼이 살짝 조이는 정도는 몇 번 신으면 편해질 수 있어도, 발가락이 앞코에 닿는다면 사이즈를 바꿉니다.
발볼 넓은 남자 구두는 어떻게 고르나요?
폭 표기가 있는 브랜드나 앞코가 둥근 라스트의 더비부터 봅니다. 길이를 키워 폭을 맞추면 앞이 남고 뒤꿈치가 뜨기 쉽습니다.
양발 크기가 5mm 이상 다르면 어떻게 하나요?
큰 발에 맞춰 사고, 작은 발 쪽에 얇은 반깔창을 넣거나 끈을 조금 더 당겨 맞춥니다. 차이가 커서 한쪽이 계속 헐겁다면 좌우 사이즈를 따로 판매하는 맞춤 매장이나 수선점에 상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